“오바마예요” “장난치지 마” 오바마 전화 두번 끊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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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06 01:02
입력 2008-12-06 00:00
“여보세요,오바맙니다.” “딸깍!”

대부분의 미국 정치인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전화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요즈음 공화당의 일리아나 로스 레티넌(56·플로리다) 하원의원은 당선인과 당선인 비서실장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치부해 두 번씩이나 그냥 끊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오바마 당선인이 히스패닉계 정치인들을 중용하고 있어 쿠바계인 로스 레티넌 의원에게도 ‘입각 타진’ 전화를 건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전화번호가 찍힌 전화 한 통이 최근 로스 레티넌 의원의 휴대전화로 걸려왔다.

오바마 당선인이 자신의 신분을 밝혔으나 로스 레티넌 의원은 대선 당시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흉내낸 캐나다 코미디언의 전화에 속아 망신을 당했던 사실을 기억하며 전화를 끊었다.

잠시후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이 전화를 걸어왔다.그와는 얼마전까지 하원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했던 터여서 믿어야만 했지만 로스 레티넌 의원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결국 당선인 측은 하워드 버먼 하원 외교위원장에게 “그녀가 전화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고,그의 주선으로 세번째만에 로스 레티넌 의원과의 통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2008-12-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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