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대는 실물경제] 中,위안화 평가절하로 방향 전환?
수정 2008-12-03 01:24
입력 2008-12-03 00:00
수출부진·디플레이션 등 우려 목소리… 폭락에 거래중단도… 美와 마찰 일 듯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위안화 절하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지난 1일 역외(NDF) 시장에서는 1년물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2위안 이상에서 거래돼 지난주 말에 비해 0.23위안이 절하됐다.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향후 1년내 5% 이상 절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간 중국 내부에서는 글로벌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 절하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중국 정부는 달러자금 유출이나 통상 마찰 등 부작용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으나,일정 수준의 절하를 유도하며 통화정책에 변화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해 올 들어 네 차례 금리인하 등 확장 위주의 통화정책과 대규모 경기부양자금 투입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반관영 중신사(中新社)는 4~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중·미 경제전략대화에서 위안화 환율 문제가 핵심 의제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보도했다.“두 나라는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너지 및 환경 협력 강화,국제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의 말과 “전략대화와 관련,미국은 에너지 및 환경 협력 기본협정과 중·미 쌍무투자보호협정 협상 등 두 가지를 제기했다.”는 미 재무부 헨리 폴슨 장관의 언급을 근거로 했다.중신사는 “여기서 위안화 문제가 의제에서 빠진 점을 알 수 있으며,사실 지난 6월 미국 아나폴리스에서 열린 제4차 회의 때부터 위안화 환율 문제는 더는 핵심 의제가 아니었다.”고 전했다.따라서 위안화 절하 장애물이 없어진 셈이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재무부 데이비드 매코믹 국제담당 차관의 말을 인용,“폴슨 장관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 필요성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jj@seoul.co.kr
2008-12-0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