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실물경제] 유럽은행 재편 바람
수정 2008-12-02 01:04
입력 2008-12-02 00:00
독일에서도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독일 지방은행인 바이에른LB는 지난달 28일 연방 및 바이에른 주정부에 100억유로(약 18조 4000억) 지원을 요청했다.하지만 정치권이 정부의 은행 구제를 비판하고 있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앞서 독일 정부는 자국내 2위 은행인 코메르츠 은행에 82억유로를 지원했다.이에 코메르츠 은행은 경쟁 은행이 드레스너 은행을 보험 그룹인 알리안츠로부터 47억유로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당초 예상 가격인 98억유로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다.매입 시기도 6~9개월 량 앞당기기로 했다.알리안츠는 드레스너 은행을 매각하면서 코메르츠 은행 지분을 60%가량 받기로 한 대신 18%만 받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받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0월 말 소시에테 제네랄 등 6개 시중은행에 올해 말까지 105억유로를 지원하는 구제금융안을 발표한 바 있다.정부는 해당 은행들이 가계,기업,지방 정부에 대출을 늘리는 조건으로 지원 방안을 확정했고 은행들은 대출 규모를 3~4%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프랑스 정부의 금융 기관에 대한 구제 방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29일 EU 집행위가 프랑스 주요 은행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되 대출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프랑스 정부의 은행 구제 계획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바로수 위원장은 30일 LC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검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12-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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