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입학사정관전형 더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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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01 00:24
입력 2008-12-01 00:00
 대학교육협의회가 어제 2010년 대입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을 채택한 대학이 지난해 16곳에서 49곳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주요 대학들이 수능 비중을 더 높여 성적 위주의 줄세우기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할 수 있게 되었으니 반가운 일이다.성적뿐 아니라 성장 과정,리더십,창의력,잠재력 등 비교과 영역을 평가해 학생들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은 더 확대되어야 한다.

 그래야 다양한 특기와 자질을 지닌 학생들을 뽑을 수 있다.또한 대학은 대학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전형을 신입생 선발의 핵심 제도로 운영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이명박 정부가 입시의 기본 방향을 경쟁과 자율로 정한 것은 성적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라는 뜻이 아니다.오히려 경쟁과 자율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들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미국의 주요 대학은 상임 입학사정관을 수십명씩 두고 일선 학교와 학생들의 가정까지 방문토록 하는 등 학생 선발 업무만 맡긴다고 한다.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는 비상임 입학 사정관이 더 많고 상임 입학사정관은 서너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울러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입학사정관전형을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부정입학’의 의혹이 제기되어서는 안 된다.해당 대학들은 사전에 면밀하게 평가기준을 정하는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2008-12-0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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