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딸 살해범 “2년전 부모도 살해” 자백
수정 2008-12-01 00:56
입력 2008-12-01 00:00
옥천경찰서는 30일 “지난 27일 아내(35)와 두살배기 딸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김모(42) 씨가 ‘2년 전 부모 집에 몰래 들어가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잠자던 부모를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6년 6월 새벽 1시쯤 옥천읍 소재 부모 집에 담을 넘어들어가 거실 등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이 불로 안방에서 잠자던 김씨의 아버지(당시 85세)와 어머니(75세)가 심한 화상으로 이틀 만에 숨졌다.
김씨는 “내 앞으로 증여된 집을 팔아 생활비로 쓰기 위해 부모를 살해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그는 당시에 경찰에서 “허리수술을 한 어머니가 아프다는 말씀을 자주하는 바람에 자식으로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자살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치밀한 범행과 태연한 진술 등으로 당시 수사는 김씨 부모가 동반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었다.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말한 범행 경로 등이 제보자의 증언과 일치하고 휘발유 구입처 등 범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옥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8-1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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