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만족’ 안전 ‘글쎄’
수정 2008-11-28 01:00
입력 2008-11-28 00:00
등심 1㎏ 1만 4500원… 한우·돈육 판매량 급락
이날 대형마트 쇠고기 냉장육 매장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장에는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식품담당 관계자는 “오전 10시 개장하자마자 매장 밖에서 기다리던 20~30명의 손님들이 몰려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등심(척아이롤) 1㎏을 1만 4500원에 구입한 안모(56·용산구 중림동)씨는 “미국산 쇠고기는 처음 산다.같은 값으로 돼지고기를 사도 먹을 것이 별로 없는데 값이 싸서 구매했다.”고 말했다.여의도에서 온 주부 박모씨는 냉동 LA갈비 2220g짜리 1팩을 4만 1070원에 구매했다.박씨는 “캐나다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했고,우리가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문제가 있겠느냐.”면서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석모(63)씨는 “광우병 파동 이후 아무래도 불안해서 미국산을 먹지 않았다.”면서 “한우를 사먹거나 호주산을 먹는다.”고 말했다.또 “한우 보호 정책은 환영하지만 한우는 가격이 너무 비싸 서민들이 사먹기가 어렵다.”며 “국산 한우도 유통 구조를 잘 만들어서 가격을 많이 낮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한우와 돼지고기 판매량은 줄었다.신세계 이마트에서는 27일 오후 6시 현재 한우 판매량이 지난주보다 12% 줄었고,돼지고기도 14% 정도 감소했다.호주산 쇠고기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맞춰 파격적으로 가격을 내려 지난주보다 75% 많이 팔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8-11-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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