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수정 2008-11-26 01:10
입력 2008-11-26 00:00
실리콘 나노선은 플라스틱처럼 휠 수 있는 ‘고성능 유연성 회로’ 등 차세대 첨단 전자소자용 재료로 많이 연구되고 있다.그러나 실리콘 나노선으로 소자를 만들기 위해 먼저 실리콘 나노선을 합성한 후 이를 기판 위의 원하는 위치에 특정한 방향으로 정렬하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홍 교수팀은 탄소나노튜브를 용액 속에 분산한 후 기판의 특정 위치에 정렬하는 기술을 개발해 2003년과 2006년 ‘네이처’와 ‘네이처 나노테크놀러지’ 등에 발표한 바 있지만 실리콘 나노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굵어 용액 속에 잘 분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실리콘 나노선을 합성한 다음 나노선 표면에 아민기를 가지고 있어 양(+)전하를 띠는 친수성 분자막(APTES)을 코팅해 실리콘 나노선이 잘 분산된 용액을 만들었다.이어 이렇게 분산된 나노선 용액을 잉크젯프린터의 잉크로 사용하면 실리콘 나노선을 기판의 원하는 위치에 인쇄해 회로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홍 교수는 “이 방법은 현재의 제작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이는 실리콘 나노선을 전자소자와 센서,광학소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실리콘 나노선은 유연하면서도 기존의 유연성 회로에 쓰이는 전도성 플라스틱보다 100배 이상 특성이 좋은 재료로 고성능 유연성 회로나 디스플레이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8-11-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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