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숨은 그림찾기 中에서/황성희
수정 2008-11-22 00:00
입력 2008-11-22 00:00
오늘 하루도 행복했다.
행복했다고 말하는 건 어렵지 않다.
어떤 식으로든 난 살아 있으니까.
모더니즘이나 미니멀리즘 같은 명찰을 달지 않으면 어떤가.
도대체 왜 가스 오븐같은 데다 빛나는 머리를 들이밀어야 하는지.
노력하면 누구나 행복해진다.
텔레비전 리모컨을 새것으로 바꾸기만 해도 역사는 진보한다.
그것이 남북 정상회담보다 못한 역사여야 할 필요는 없다.
일기장 속에서는 나도 일인칭 주인공 시점의 정상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누구나 행복해진다.
2008-11-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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