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대슐의 사람들’ 백악관으로
백악관에 진출한 대표적인 대슐의 인맥은 피트 라우스(62)다. 백악관 선임고문에 임명된 라우스는 30여년 동안 국회 보좌관 활동을 해왔으며, 그 대부분을 대슐과 함께했다. 승승장구하던 대슐이 총선에서 패했던 2004년 당시 그의 비서실장이었던 라우스는 오바마 상원의원 진영으로 자리를 옮겨 대선 준비를 도왔다.
4년 전 대슐의 총선 패배는 결국 그 자신이 오바마와 돈독한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2004년 상원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된 오바마는 라우스를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라우스는 오바마에게 대슐을 처음 소개했다.
백악관 의회담당 보좌관에 내정된 필 실리로도 오랫동안 대슐을 보좌했던 얼굴이다. 실리로는 25년간의 의회경험에서 쌓은 노하우를 밑천으로 행정부와 의회를 연결하는 실무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말이 필요없는 대슐 인맥은 오바마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은 존 포데스타(61). 지난 1995년부터 2년동안 대슐을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포데스타는 오바마 정권의 핵심 싱크탱크로 알려진 미국진보센터(CAP)의 소장도 맡고 있다. 대슐은 이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여전히 두사람의 관계는 돈독하다.
사우스다코타주 출신으로 하원의원 4선에 이어 상원의원 3선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대슐은 이래저래 차기 미 행정부에서 막강파워를 발휘할 수밖에 없다. 요소요소의 인맥도 인맥이려니와 그 자신 오바마와 쌓고 있는 신뢰 역시 대단하다. 원외였음에도, 그는 대선과정에서 오바마가 종종 조언을 구했던 막후 파워맨이었다.‘이너서클’이 아닌 외곽인사들 가운데 오바마가 대권도전 계획을 맨먼저 귀띔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