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양 야후 CEO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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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수정 2008-11-19 00:00
입력 2008-11-19 00:00
마이크로 소프트(MS)와의 인수전에 실패하고 구글과의 온라인 광고 제휴가 무산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온 미국 인터넷 검색 포털사이트 야후의 최고경영자(CEO) 제리 양(40)이 결국 물러난다.

야후는 1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제리 양이 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그를 대신할 새 CEO를 찾고 있다.”면서 “제리 양은 사임 이후에도 계속 이사회에 남아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 블룸버그 등 외신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는 제리 양과 회사 임원들이 함께 결정한 것으로, 이사회가 새 CEO를 찾는 대로 그가 물러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현재 헤드헌터 회사인 헤이드릭&스트러글스를 통해 새로운 CEO 후보자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출신 미국인인 제리 양은 1994년 야후를 창업했다. 한때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구글에 빼앗긴 유저와 광고주들을 되찾아 올 것을 다짐하며 2007년 6월부터 야후의 최고사령탑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최근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475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제안을 거절한 뒤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후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사와 온라인 광고제휴로 위기상황을 만회하려 했으나, 이마저 법적 시비 우려로 성사되지 않는 등 악재에 휘둘려 왔다.

한편 야후의 3분기(7~9월) 매출 성장률은 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보다 크게 낮아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8-11-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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