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기념식 대신 위기극복 결의대회”
김성곤 기자
수정 2008-11-18 00:00
입력 2008-11-18 00:00
정부가 17일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북 지원 민간단체의 금강산 지역 방문을 허용했지만, 최근 북한 군부가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통과를 제한하겠다고 밝히는 등 남북관계가 여전히 경색돼 있기 때문이다.
금강산관광 10주년 기념식도 북측이 난색을 표시해 현지 기념식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강산에서 공동기념식을 열려고 했으나 북측이 ‘이번에는 좀 힘들겠다.’고 해 하남 창우동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묘소를 참배하고 금강산관광 재개와 위기극복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 중반까지만 해도 현대아산은 내금강 비로봉 개방에 이어 백두산 직항로 관광까지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었다. 금강산 관광은 1988년 11월18일 금강호가 첫 출항한 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7월11일까지 195만 6000명이 다녀왔다. 지난해 현대아산 매출은 3000여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여원 등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올해는 매출이 2000억원대 초반으로 쪼그라들고 적자도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8-11-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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