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 G20 공동선언문 韓·美 주도 신제윤 차관보 ‘물밑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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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 기자
수정 2008-11-17 00:00
입력 2008-11-17 00:00
|워싱턴 진경호특파원|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여한 20개국 정상들이 공동선언문을 내놓기까지에는 미국과 함께 우리 정부의 역할, 그 가운데서도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국제업무 담당)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6일 “공동선언문 초안은 형식적으로는 G20 재무장관회의 현 의장국인 브라질과 차기 의장국인 영국 등이 주도한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은 미국의 주도력이 상당부분 반영됐고, 이 과정에서 우리 정책 당국자들의 의견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 핵심 당국자가 수시로 신 차관보와 접촉하며 그의 의견을 초안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보는 각국의 이해관계를 정확히 꿰고 있는 데다 오랜 경제외교 활동을 통해 쌓아 온 ‘스킨십 외교’로 한몫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신 차관보는 영어에 능통한 데다 뛰어난 친화력을 지녀 다른 나라 외교관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인물”이라며 “이번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도 이견이 조율되지 않을 때는 ‘폭탄주’를 돌리는 파격을 불사하며 이들과의 ‘담장’을 허물어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jade@seoul.co.kr

2008-11-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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