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인사(人事)/오풍연 법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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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대 기자
수정 2008-11-06 00:00
입력 2008-11-06 00:00
사람에겐 희로애락의 감정이 있다.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겠지만 인간만이 표현할 줄 안다.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기쁠 땐 웃고, 슬플 땐 운다. 가족과 지인들도 그것을 함께 공유한다.

인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이때쯤이면 인사이동이 잦다. 축하란도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한다. 최근 군 장성급 승진 인사가 있었다. 특히 대령에서 준장 진급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승진 예정자는 축하를 받는다. 주위의 부러움도 산다. 반면 탈락자는 와신상담에 들어간다. 통음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고 속이 후련하지도 않을 텐데….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그만큼 중요한 때문일 터다. 인사권자가 아닌한 모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아니라고 말하면 거짓이다. 결국 인사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낙담하고 태만하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없다. 더 정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 다음은 사필귀정이다. 필자도 최근 대기자(大記者) 발령을 받았다. 그런데 대기자(待期者)로 더 이해했다. 크게 웃는 여유를 갖자.

오풍연 법조대기자 poongynn@seoul.co.kr
2008-11-0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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