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귀국 MB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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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수정 2008-11-03 00:00
입력 2008-11-03 00:00
미국에 체류중인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조기 귀국 여부를 둘러싸고 백가쟁명이 한창이다.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초 여권 전반을 아우르는 인적 쇄신과 이 전 최고위원의 입각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 전 최고위원 거취와 관련,“이 정권의 주역 중 한 사람으로서 정권 성패에 운명을 같이할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며 “개각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당분간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고, 여기(미국)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고 진수희 의원이 전했다. 진 의원은 여권의 과감한 개혁을 위해 이 전 최고위원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내가 지금 가서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좀더 생각해 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은 “내년은 과감한 ‘MB(이명박) 개혁’을 할 수 있는 적기”라며 “소위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이 합심,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과감한 개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주류 역할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과 관련, 당 안팎에선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결심에 달려 있다는 게 주된 관측이다. 이 대통령이 내년 초 인적 쇄신 과정에서 이 전 최고위원에게 기회를 줘야만 조기 귀국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8-11-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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