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력적인 시장… 경착륙 가능성 낮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홍희경 기자
수정 2008-10-31 00:00
입력 2008-10-31 00:00
중국의 실물경제가 하강국면에 들어서더라도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 기업에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0일 중국 경제전망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잇따라 내고 “세계 금융위기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중국은 여전히 고성장하는 신흥시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우리 기업들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고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최대 규모의 성장시장이자, 소비시장으로 남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의 이봉걸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원인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의 GDP성장률은 지난해 2·4분기 12.7%를 기록한 뒤 5분기 연속 하락해 올해 1~3분기 GDP는 20조 1631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던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는데, 이는 수출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중국의 GDP성장률은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 한 자릿수인 9%대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이 8%대의 경제성장률 둔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사회발전과 안정을 위한 최저 경제성장률을 9%로 간주하고 있고, 이를 위해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전망을 근거로 이 연구원은 앞으로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대미 수출 둔화폭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부품과 반제품을 중국으로 보내 조립·가공한 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투자확대와 소비촉진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의 내수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며, 이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8-10-31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