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차장이 언론대책회의 왜 갔나”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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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수정 2008-10-29 00:00
입력 2008-10-29 00:00

정보위 ‘정치사찰’ 의혹 도마에

28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원회 국감에서는 김회선 국정원 2차장이 지난 8·11 언론대책회의에 참석한 것과 국정원의 ‘정치사찰’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김성호 국정원장은 김회선 2차장의 대책회의 참석과 관련,“김 차장이 국정 전반의 내용을 듣기 위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 만났다고 한다.”면서 “(김 차장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 선약이 있었는데,(이 대변인이) 다른 모임도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오해 사는 일이 벌어진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번 사안은 개인 김회선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공무집행자로서 상당한 무게감을 갖고 움직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 2004년 3월21일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만난 사실 하나로 야당은 사퇴를 촉구했다.”면서 “8·11대책회의에 국정원 2차장이 참석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 차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원장은 “의혹으로 불거진 데 대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의원은 또 국정원측의 ▲대기업의 투자 고용계획 자료 요구 ▲대운하 반대 교수 성향 분석 ▲언론재단 박래부 이사장 사퇴압력 등 8대 의혹을 제시하며 명백한 정치 사찰이라고 주장해 김 원장에게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냈다.



김 원장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묻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질문에 “신체적으로 완전하진 않지만 업무처리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의 프랑스 파리 방문행 외신 보도에 대해 “김정남의 프랑스 방문은 사실이라고 본다.”고 짧게 답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2008-10-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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