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일감·고용↓ 부도↑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8월 건설업체들의 건설수주 총액은 56조 414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보다 3조 7450억원(6.2%) 줄었다.
그동안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이 국내에서 수주한 공사금액의 총액은 2006년 107조 3180억원,2007년 127조 9110억원으로 2년연속 100조원을 웃돌았다.
보통 연말에 공사발주가 몰리지만 올해는 국내외 경기침체 여파로 발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100조원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건설업체들의 공사수주가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민간부문 공사발주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8월까지 공공부문 공사수주량은 15조 6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 910억원(15.4%) 늘어났지만 민간부문에서는 38조 9060억원으로 4조 1910억원(9.7%)이나 줄었다.
건설수주는 보통 수주 뒤 1년을 전후해 착공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일자리 감소와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9월 부도난 일반건설업체 및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212개였으나 올 들어서는 36.7% 늘어난 290개가 이미 부도를 냈다. 아직 100대 건설업체 중에 부도기업은 없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중견기업의 부도도 시간문제라는 게 건설업계의 시각이다. 건설취업자도 올 4월에 191만명이나 됐지만 9월말 현재 180만 4000명으로 10만명 이상 줄었다. 한편 올 1~8월 건축허가 면적은 7764만㎡로 작년 동기에 비해 6.0% 감소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