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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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수정 2008-10-25 00:00
입력 2008-10-25 00:00

與 연말 재정장관 경질 기정사실화… 당 지도부 개편설도

여권 내 연말 대개편론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일단 연말 개각을 부인하고 있지만 제법 갖가지 설(說)들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지난 9월 “연말 내각과 여권(지도부)을 재배치해 나머지 4년의 추동력을 얻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가 당 안팎으로부터 “홍 원내대표가 지나치게 앞서간다.”는 비판을 받을 때와는 달라졌다.

당내 대다수 인사들이 연말 여권 대개편론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에도 “정부가 다시 출발할 때 신발끈을 고쳐 매는 것이 상식”이라며 ‘인적 쇄신론’을 부각시켰다.

청와대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와 쌀 직불금 국정조사 등 외부 변수가 겹치면서 대개편론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더욱이 한나라당 내부의 복잡한 계파구조까지 겹쳐 향후 여권의 권력구도 변화는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연말 여권 대개편의 신호탄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당은 물론이고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강 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강 장관을 교체할 경우, 현정부 경제팀을 포함한 대폭 개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럴 경우, 당내 핵심 인사들이 대거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 당내 일각에선 벌써부터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최경환 수석정책조정위원장, 이재오 전 의원 등이 입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이 전 의원의 한 측근 의원은 24일 이와 관련,“이 전 의원은 오는 12월26일쯤 귀국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귀국 이후 맡을 역할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불안한 리더십도 여권 대개편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개각과 함께 당 지도부 교체론까지 나온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선 권력구도 재편의 신호탄이 될 개각은 시기상조이며,MB의 인사스타일상 섣불리 자기 사람을 바꾸려 들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8-10-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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