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랗게 질린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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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 기자
수정 2008-10-25 00:00
입력 2008-10-25 00:00

코스피 110P↓ 1000선 붕괴… 3년만에 세자릿수 시대로

한은 2조원 긴급자금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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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블랙 프라이데이(검 은 금요일)’였다. 코스피지수가 끝내 1000선이 허무하게 붕괴됐고 코스닥시장도 3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3년 4개월 만에 세 자릿수 시대로 추락했다.

환율은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장이 ‘공포의 도가니’로 변하면서 한국은행은 2조원의 긴급자금을 수혈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96포인트(10.57%) 급락한 938.75로 장을 마쳤다. 하락률과 하락폭 모두 역대 세번째였다. 하한가 401개를 비롯해 843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10%↓… 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지수가 1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5년 6월29일 999.08 이후 처음이며 930선대에 걸친 것은 2005년 5월18일 930.36 이후 처음이다.1989년 3월31일 처음으로 종가기준 1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7월25일 2000을 돌파하고 그해 10월31일 2064.85로 고점을 찍은 후 약 1년 만에 1100포인트를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32.27포인트(10.45%) 급락한 276.68로 마감했다.300선이 무너지며 전날의 사상 최저치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수가 10%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간 지속돼 20분간 주식거래를 중지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20원 오른 1424.00원으로 마감됐다.4거래일간 109원이 뛰면서 98년 6월16일 1430.00원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엔 환율도100엔당 1490원대로 폭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초반 4.49% 폭락

한국은행은 이날 주가폭락으로 펀드런(대량 환매사태)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2조원의 긴급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811.90포인트(9.6%) 폭락한 7649.08로 5년 만에 80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390.27포인트(4.49%) 떨어져 8300.98을 기록했으며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도 각각 65.31포인트(4.07%)와 41.45포인트(4.56%) 빠졌다.

김태균 조태성기자 windsea@seoul.co.kr

2008-10-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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