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4개월만에 세자리… ‘증시 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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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0-24 00:00
입력 2008-10-24 00:00
코스피 지수가 3년 4개월만에 세 자리수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 역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일시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금융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외국인·기관의 무더기 매물에 맥없이 무너졌다. 개인투자자들이 소폭으로 순매수를 했지만, 결국 투매에 동참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환율 역시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10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데 일조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110.96P(10.57%) 내린 938.75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5년 2월 28일 이후 1000선을 유지해오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3년 4개월여 만에 세자리 수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장중 한때 950선까지 밀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10시2분 선물가격의 급락으로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한데 이어 오후에도 10%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 역시 사상 네 번째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32.27P(10.45%) 내린 276.68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은 증권선물거래소는 오후 1시15분 코스닥지수가 10%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간 지속돼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13포인트(10.08%) 급락한 277.82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2분 300선이 무너진 코스닥은 이후 하락을 거듭하면서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서킷브레이커란 주가가 급락할 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장 종료 40분전(오후 2시20분)까지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 동안 주식거래가 중단되고, 이후 10분 동안 동시호가 주문을 받은 후 다시 장을 열도록 돼 있다.

 한편 원·달러환율은 주가 급락의 여파로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20원 오른 14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98년 6월 16일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95.01원을 기록하면서 1996년말 고시환율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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