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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0-24 00:00
입력 2008-10-24 00:00
●질러(임정연 지음, 민음사 펴냄) ‘스끼다시 내 인생’의 작가가 사춘기의 방황과 혼란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낸 장편소설. 자퇴·성폭행·친부 살인 청부 등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낸다.1만 1000원.

●오로라의 집(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지음, 조남선 옮김, 뿔 펴냄)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단편소설집.1982년에 발표했던 ‘오로라의 집’과 ‘세상 밖으로 또는 오를라몽드’를 묶었다. 현대 물질문명을 성찰하면서 자연과 순수함으로 충만했던 산업화 이전 사회와 문화를 향한 향수를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냈다. 7000원.

●상실의 상속(키란 데사이 지음, 김석희 옮김, 이레 펴냄)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맨부커상을 수상한 인도 출신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히말라야 산중의 작은 도시 칼림퐁과 번화한 뉴욕의 할렘가를 배경으로 ‘세계 속의 인도사회’가 안은 상실감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1만 5000원.

●오주팔이 간다(백시종 지음, 문이당 펴냄) 1966년 등단한 작가가 ‘물’에 이어 내놓은 장편 환경 생태소설. 앵강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자연의 섭리가 무엇인지,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욕심이 자연을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9800원.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김현승 지음, 삶과 꿈 펴냄) ‘가을의 기도’로 절대고독을 노래했던 시인(1913~1975)의 유일한 산문집.‘겨울의 예지’ ‘커피를 끓이면서’ ‘가장 단단하고 낮은 음성으로’ 등 40여편이 실렸다. 청교도 정신으로 세상을 보는 맑고 정결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8500원.

●머니(전2권, 마틴 에이미스 지음, 김현우 옮김, 민음사 펴냄) 첫 장편 ‘레이첼 페이퍼스’로 서머싯 몸 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영국 작가의 장편 소설.‘2006년 타임이 뽑은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됐다. 런던의 잘 나가는 CF 감독이자 속물적인 쾌락주의자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돈에 중독된 현대인의 자화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1권 1만1000원, 2권 1만 2000원.

2008-10-2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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