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감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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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8-10-24 00:00
입력 2008-10-24 00:00
세계 금융 위기가 실물경제로 번지면서 국내 석유화학업체들도 감산(減産)에 들어갔다. 공장 가동 일시 중단이라는 극약처방까지 검토하는 업체도 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수출 확대로 위기를 돌파해 달라.”고 적극 당부하고 나섰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다.

23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롯데대산유화는 전날부터 에틸렌 공장 가동률을 10%포인트 낮췄다. 앞서 여천NCC도 19일부터 공장 가동률을 80%선으로 떨어뜨렸다.

SK에너지는 이달 들어 울산의 폴리프로필렌 공장 가동률을 80%대로 낮췄다. 에틸렌 생산공장(NCC) 두 곳 중 한 곳은 아예 ‘셧다운’(가동 중단)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이는 국내 유화 제품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경제성장 둔화로 수요를 줄이기 때문이다. 아직 감산에 들어가지 않은 업체들도 감산을 저울질 중이다.

삼성토탈은 다음달쯤 에틸렌과 합성수지 생산량을 10%가량 줄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LG화학도 비슷한 처지다. 삼성토탈측은 “자동차업체들도 감산에 들어가고 중국내 일부 장난감 공장이 문을 닫는 등 석유화학제품 수요처가 줄고 있어 생산량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털어놓았다.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허원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등 유화업체 대표들은 이날 이 장관과의 실물경기 진단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하소연했다. 이 장관은 “유화업계 스스로 구조조정 노력과 수출선 다변화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10-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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