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부양대책 약발 안먹히네
조태성 기자
수정 2008-10-23 00:00
입력 2008-10-23 00:00
8% 하락… “적극대책 내놔야” 비관론 확산
여기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6만 1000가구,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4만 1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형렬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30평형 아파트를 평균으로 잡아봤을 때 대략 여기에 묶인 돈이 45조원대로 추정된다.”면서 “경기 침체 때문에 주택거래가 쑥 들어간 상황에서 이 어마어마한 자금 규모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몇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애초에 정부 대책 자체가 먹혀들 여지가 없었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동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갖가지 대책을 내놓기야 하겠지만 그게 얼마나 시장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실물경기 자체가 위축되면서 당분간 업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예 이번 정부 대책이 실제적으로 효과를 볼 시기는 내년 하반기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정부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재건축 규제완화,1가구 2주택이나 신규 분양주택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 조정 등을 통해 실제 주택에 대한 소비를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설사도 그동안 억지로 유지해 왔던 분양가를 낮춤으로써 실제 소비를 유도해 내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8-10-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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