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주성영 의원 “DJ 비자금 모두 해외계좌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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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수정 2008-10-22 00:00
입력 2008-10-22 00:00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연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고, 김 전 대통령측은 허위 사실 유포라며 공방을 벌였다. 주 의원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제가 2006년 3월 초 전직 검찰관계자로부터 100억원짜리 무기명 양도성 예금증서(CD)에 대한 제보를 받았는데, 당시 검찰관계자 얘기는 은행 관계자가 CD 사본을 제시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김 전 대통령 비자금 문제는 전부 해외 계좌와 연결돼 있다.”며 “검찰에서 의지가 있다면 특별 전담팀을 꾸려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또 “검찰에서 신한은행 설립 당시의 비자금 문제와 관련해 내사를 하고 있다.”며 “신한은행의 비자금이 조성돼 그 문제에 대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당시에 개입하고, 또 이희호 여사 쪽으로 자금이 흘러나간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금 규모에 대해 그는 “2조원,2조원,2조원 해서 모두 6조원이라는 이야기였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내사를 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측은 “단 한푼도 부정한 비자금을 만든 일도 없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발끈했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주 의원이 김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발언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최 비서관은 “주 의원의 주장 대부분은 미국에 있는 일부 무책임한 교포신문들이 수년동안 거듭 주장해온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국내 일부 언론도 이를 보도했다가 법정에서 패소하고 정정보도를 한 일이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8-10-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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