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여성진출 활발해질 것”
홍희경 기자
수정 2008-10-17 00:00
입력 2008-10-17 00:00
전신애 美 노동부 차관보 ‘세계지식포럼’ 강연
전 차관보는 ‘여성인재 노동트렌드와 21세기 해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얼핏 컴퓨터기술 등 첨단 산업의 수요가 커지는 미래 노동시장에는 여성들의 진출이 축소되리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성의 노동시장 점유율은 계속 상승하리라고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여성들이 경영직이나 법률 관련 직업에 몰리는 것은 보수 등의 측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이지 첨단 기술직에 적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고 진단한 뒤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 경제구조가 바뀌어도 잘 적응해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는 시간제(part-time)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데, 출산과 육아를 담당하는 미국 여성들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기술의 발전과 노동시장의 유연화로 21세기의 여성들은 일과 가정을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노동 시장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커지는 것은 사회 전체를 위해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면서 “여성들이 좀 더 자유롭게 노동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정부나 대학에서 멘토링(후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충실히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전 차관보는 1965년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웨스턴대학에서 교육. 사회정책학 석사학위를 땄으며 이후 난민교육센터 소장, 미국 일리노이주 노동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2001년에는 미국의 15대 노동부 여성담당 차관보로 발탁돼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한국계로서는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8-10-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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