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280만명… 5년새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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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기자
수정 2008-10-17 00:00
입력 2008-10-17 00:00

취업준비자 60만 육박… 20대 경제활동률 최저

경기 부진으로 일자리가 줄면서 실업자와 취업준비생 이외에 별 이유없이 그냥 노는 사람들을 합친 ‘백수’가 280만명에 이른다. 지난 5년간 30% 이상 급증했다. 취업준비자는 60만명에 육박했고 20대 경제활동참가율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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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체 입사,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자는 59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시학원이나 직업훈련기관 등에 등록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22만 3000명, 집이나 독서실 등에서 홀로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37만 5000명이다.

취업준비자 수는 9월 기준으로 ▲2004년 40만명 ▲2005년 47만 2000명 ▲2006년 55만 2000명 ▲2007년 53만 6000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자는 72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의 71만 9000명보다 3000명이 늘었다. 일할 능력은 되지만 건강 악화, 사고 등을 빼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에 나서지도 않고 취업준비도 하지 않는 그냥 놀고 먹는 사람들(통계상 ‘쉬었음’)은 133만 300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이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도 13만 6000명으로 1년새 2만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이들을 모두 합친 사실상의 백수 인구는 278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270만 3000명보다 8만 6000명(3.2%)이 증가한 규모다.5년 전 212만명과 비교하면 31.6%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지난해 같은 달의 63.9%에 견줘 0.8%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99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경제활동참가율이란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취업자와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즉 이 수치가 하락한다는 것은 같은 연령대의 경제활동인구보다 취업준비생 등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 더 빨리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창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20대가 최근 일자리 부족으로 취업준비 등에 더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10-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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