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과자 서울 한복판서 아직도 유통
이동구 기자
수정 2008-10-16 00:00
입력 2008-10-16 00:00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관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초등학교 주변 문방구 등 769개 업소를 대상으로 멜라민 함유 식품의 판매 여부를 점검해 모두 49곳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번 단속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검출 식품으로 발표한 ‘미사랑 카스타드’와 ‘밀크러스크’가 3개 업소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 과자 46봉지(2.7㎏)를 압류해 폐기했다.
또 멜라민이 들어간 것으로 우려돼 판매금지된 과자와 초콜릿 985㎏을 봉인조치해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말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 등 7개 품목 34㎏을 압류하고 검출 가능성이 있는 식품 3200㎏을 봉인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동네 슈퍼마켓까지 단속 대상을 확대하고 식품판매업소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멜라민 함유 식품의 유통을 전면 차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2008-10-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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