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세계금융] 부시 “9개 은행에 2500억弗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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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 기자
수정 2008-10-15 00:00
입력 2008-10-15 00:00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25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들여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9개 주요 은행들의 주식을 매입한다는 내용의 금융위기 타개책을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낭독한 성명에서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경제 회복을 도와 미국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우리 경제를 성장과 번영의 길로 되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는 한 은행 당 250억달러씩 모두 9개 주요은행의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라며 은행들은 오는 11월14일까지 정부의 지분 매입 계획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제금융을 받는 은행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JP모건, 뱅크오브뉴욕, 스테이트스트리트, 메릴린치가 포함됐다. 지원액 2500억달러는 지난 3일 미 의회가 통과시킨 구제금융 7000억달러의 일부다

또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예금 보험에 가입한 은행들의 부채에 지급보증을 서고 대부분의 은행 예금에 대해 한시적으로 지급을 보증할 계획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곧 기업어음(CP) 직접 구매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넬리 크뢰스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또 “정부의 은행지원은 한시적이어야 하며 국영 금융기관에 유리하게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해당 금융산업이나 개별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과 병행돼야 한다.”고 역내 정부들이 강력한 규제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2일 유로존 15개국의 국제공조를 발표하면서 “구제금융은 은행에 주는 선물이 아니다.”며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강력 경고했다. 유럽에선 구제금융으로 모두 2조 3000억달러를 투입한다.

kmkim@seoul.co.kr

2008-10-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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