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설 여야 반응
수정 2008-10-14 00:00
입력 2008-10-14 00:00
與 “금융 불안 잠재울 희망가” 野 “안이한 무대책 입증 절망가”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첫 라디오 연설을 ‘희망가’로 의미부여한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입장은 ‘절망가’라는 평가에 가까웠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위기에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하면서 “우리 당도 이를 계기로 더욱더 국민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이번은 IMF 위기 때와 완전히 다르다는 차별의식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때를 떠올리고 불안해하는 국민에게 현재 외환보유고 상황이 어떻게 그때와 다른지 정확히 알렸다.”면서 “특히 4분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을 주면서 해외소비를 줄이고 국내소비를 늘려달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안이하고 책임의식이 결여됐다.”고 비판한 뒤 “신뢰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없었고, 특히 지난 10년에 대한 평가가 과거 주장을 바꾼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최재성 대변인도 “국민들에 대한 책임전가이자 정부의 무대책을 입증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하는 한편,“방송에 대한 무언의 압력을 통해서라도 정례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야당의 반론권을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경제위기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의 정확한 문제의식과 경제실정에 대한 반성은 생략된 채 신변잡기에 불과한 연설”이었다며 ‘노변정담’ 프로그램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2008-10-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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