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핵심쟁점 3인방’ 운명 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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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수정 2008-10-13 00:00
입력 2008-10-13 00:00
국회 국정감사가 일주일을 넘기면서 거취를 둘러싸고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3인방이 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구본홍 YTN 사장, 그리고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다. 민주당 등 야권의 거센 사퇴 요구 속에 이들의 ‘운명’이 갈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먼저 이 차관에 대해서는 주말을 고비로 한나라당 일각에서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반면 구 사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기류가 엇갈린다. 공 교육감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 모두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 차관에 대한 여권의 시선은 싸늘하다.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이 차관의 쌀 직불금 신청은 당연히 시정돼야 한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도덕성에 흠을 가겠지만 당이 나서서 (이 차관을)방어하거나 대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차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는 압박이다.

이 차관 문제는 지난 1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차관 문제를 공식 회의테이블에서 논의하지는 않았으나 한나라당내 기류 등도 적극 살피고 있다.”고 말해 그의 거취에 대한 고심의 일단을 내비쳤다.

구 사장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우리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은 반면 한나라당은 “구 사장이 노조에 양보해야 한다.”며 구 사장의 ‘일보 후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송 최고위원도 이날 간담회에서 “내가 사장이라면 좀 고통스럽더라도 시간을 갖고 대화하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일부 노조원에 대한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당 일각에서는 구 사장 용퇴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공 교육감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 모두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며 발을 빼는 모습이다. 그가 한나라당 소속도 아니고 당과 연관도 없는데도 보수적 인물이라는 이유로 한나라당 인사로 비쳐지는 것은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진경호 김지훈기자 jade@seoul.co.kr

2008-10-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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