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집값 올 최대폭↓
김성곤 기자
수정 2008-10-11 00:00
입력 2008-10-11 00:00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1.06%↓
1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이번주(10월3∼9일) 집값은 전주보다 0.08%가 떨어졌다. 지난해 5월 말(-0.08%)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주택담보 금리와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집값이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자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도소득세 완화 등 거래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셈이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0.26% 하락,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0.19%), 강남구(-0.17%), 양천구(-0.10%), 강서구(-0.0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강남권을 포함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서울 전체의 재건축 아파트 하락폭은 0.27%였지만 송파구는 무려 1.06%가 떨어졌다. 이어 강동구(-0.31%), 강남구(-0.18%), 서초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하락은 규제완화의 기대로 매도시기를 늦췄던 매도자들이 시장 불안에 따라 매물을 조금씩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강북권 지역도 빠르게 약세로 바뀌고 있다.8월 말 노원구 하락세를 시작으로 하락지역이 늘어난 강북권은 이번 주 양천구를 포함해 무려 10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강남지역에 비해 급매물이 늘어나진 않지만 시세보다 낮은 매물이 점차 늘고 있고 거래도 부진하다.
김규정 부동산 114 차장은 “매물 보유자들이 대출 부담과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보다 싼 값으로 매물을 내놓지만 팔리지 않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돼야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8-10-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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