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위기 과장’ 외신에 경고성 영어논평
수정 2008-10-10 00:00
입력 2008-10-10 00:00
차 대변인은 10일 ‘To the exceedingly few unfriendly foreign press out there’(극히 일부의 불친절한 외국 언론에게)라는 논평을 통해 최근 일부 외국 언론들이 한국 경제에 대해 과장되고 무책임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부분의 외국 언론들은 한국에게 친절하지만 극히 일부 그렇지 못한 외국 언론들이 있다.”며 “그들은 한국에 대해 악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거나 무책임해서 종종 사실을 180도 뒤집어 놓는 보도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차 대변인은 “국제 금융위기의 파도가 워낙 크고 거세서 한국만이 안전지대에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책임한 조롱을 받을만큼의 위기에 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구조도 견실하고 외환보유고도 충분하다.”며 “지도자나 국민들도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잘 뭉쳐있다.”고 반박했다.
차 대변인은 외국 언론을 향해 “사실에 근거한 비판은 쓴 약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겠지만 근거 없는 주장으로 가득 찬 악의적 보도는 삼가길 바란다.”고 말한 뒤 “그런 보도가 나온다고 한국경제가 무너지지도 않거니와 한두 개의 그런 보도 때문에 외국 언론 전체가 불신 받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지난 8일 ‘한국의 은행들 과거 실수 망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은행들이 1997년처럼 달러를 빌려서 원화로 빌려줬고,원화가치가 떨어지자 위기를 맞게 됐다.”고 보도했고,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같은 날 “아시아에서 금융위기 전염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이라는 보도를 내는 등 한국의 경제위기를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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