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승짱 ‘10·8 전설’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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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 기자
수정 2008-10-10 00:00
입력 2008-10-10 00:00

日 언론 한신戰 결승타 대서특필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결승 2루타를 때린 지난 8일은 요미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한신에 1경기차로 앞서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인 것도 얘깃거리지만 ‘자이언츠 군단’의 역사에서 아주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994년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이 이끌던 요미우리가 5번타자 하라 다쓰노리(현 감독)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마지막 경기 이전까지 동률을 이룬 주니치 드래건스를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지 꼭 14년째 되는 날이었다.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일본 언론들의 칭찬릴레이가 쏟아진 건 당연했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호랑이 킬러인 이승엽이 선제타로 전설을 불러왔다.”며 높이 평가했다. 산케이신문도 “2005년 지바 롯데 시절 한신과의 재팬시리즈에서 4경기 동안 3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이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올해 다시 강함을 재현했다.”고 칭찬했다. 하라 감독도 “이승엽의 적시타는 정말 최고의 장면에서 터져나왔다. 이런 것이 적시타 아닌가.”라고 극찬했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이후 유독 한신에 강점을 보여왔다.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올시즌에도 한신을 상대로 유일하게 3할대(.350) 타율을 올린 것을 비롯해 8개의 홈런 가운데 3개를,27타점 중 12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편 이승엽은 9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숨을 골랐다.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 교체됐고, 시즌 타율은 .243(종전 .241)으로 조금 올랐다. 요미우리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한신에 0.5경기차 리그 선두를 그대로 유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8-10-1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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