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 “대우조선 공동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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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8-10-10 00:00
입력 2008-10-10 00:00
포스코와 GS그룹이 대우조선해양 공동 인수에 나선다.9일 컨소시엄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13일로 예정된 대우조선 본입찰을 앞두고 인수전 판세가 요동치게 됐다. 당초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SK그룹은 에너지 경쟁사인 GS그룹의 제휴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다.

GS그룹 지주회사인 GS홀딩스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와의 공동 컨소시엄 구성방안을 의결했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공동 컨소시엄 구성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양측이 합의한 컨소시엄 지분율은 50대50이다.

GS와 포스코는 이날 똑같은 내용의 발표문을 통해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응해 외자 유치를 확대하고 조선의 전후방 산업인 철강과 에너지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각각 유럽계 은행과 중동계 투자가들에게서 대규모 외화자금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번 공동 컨소시엄 구성 합의로 두 곳 모두에서 중장기 외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이와 관련해 포스코-GS 컨소시엄의 법률적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양측의 컨소시엄 구성 계획을 10일 문서로 공식 제출받아 ‘구성방식이 기준과 원칙에 합치되는지’ 법률적으로 검토한 뒤 이날 중 결론을 낼 예정이다.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일단 포스코-GS 컨소시엄이 대우조선 인수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경쟁후보인 한화그룹과 현대중공업은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며 각각 완주 의지를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10-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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