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인물] 수준높은 정책질의 쏟아내는 박근혜
오상도 기자
수정 2008-10-09 00:00
입력 2008-10-09 00:00
국감 현장에서 박 전 대표는 이 같은 궁금증을 불식시켰다. 상대는 노련한 전재희 복지부 장관. 같은 당 3선 의원인 전 장관에게 훈수하듯 질의해 “그것까지 생각지 못했다. 앞으로 활용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국감장에 잠시 머무르다 이내 사라지는 과거 여야 중진들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정책전문가 이미지 굳히기’라는 해석이 나올 만큼 질의 내용도 알찼다. 지난 7일에도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 연금 문제까지 맡고 있다. 혈세가 줄줄 새는 부분은 줄여야 하지만 사회복지 공무원 같이 꼭 필요한 인원은 늘려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가 눈길을 끄는 진짜 이유는 24명의 의원 중 16명(66.7%)이 초선인 복지위 사정 때문이다. 소속 의원 중 최고참인 4선으로 연일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추가 질의까지 쏟아내자 의원들의 이석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국감 일정이 없는 8일에도 자택에 머물며 식약청 국감을 준비했다.”면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겪는 삶의 중요한 문제를 찾기 위해 (복지위를) 택한 만큼 남다른 열의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8-10-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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