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업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인식 가져야
수정 2008-10-07 00:00
입력 2008-10-07 00:00
글로벌 환경 악화로 대외 의존도가 특히 높은 우리나라는 정책적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금융 위기 여파가 유럽과 중국, 일본 등으로 번지면서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마저 둔화되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기획재정부는 어제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 “금융 불안이 실물 경제로 전파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한차례 수정했던 올해 성장률 4.7%가 낮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양적 투자를 늘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수요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인식 아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나 기술 투자를 늘려야 한다.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것이 불경기의 승리 전략이라는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일본 기업들도 미국이나 유럽 지역의 부실 금융기관 등을 인수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불확실한 환경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불경기에 이뤄진 M&A가 성공 확률이나 가치 창출에서 우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규제 혁파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2008-10-0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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