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연내 상장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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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 기자
수정 2008-10-07 00:00
입력 2008-10-07 00:00
증시침체 때문에 생명보험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해 오던 올해 안 상장 계획이 모두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생보사 상장 1호가 유력시됐던 동양생명은 6일 상장 주관사 회의를 열고 적정한 상장 시기를 조율했다. 내부논의를 거쳐 이번 주말쯤 올해안 상장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그러나 상장 추진이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증시 모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국내외 투자 모두 여의치 않다. 이미 지난달 30일 상장 주관사 회의를 열었다가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금호생명 역시 상장에서 매각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유동성 위기 타개를 위해 당장 현금이 필요해서다. 이미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10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심을 보이는 회사는 20여곳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시장이 너무 나빠 매각 대신 차라리 상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상장을 저울질하던 대한생명도 급해졌다. 증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상장 때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더구나 모기업인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면서 실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상장 대신 경영권에 문제가 없는 한도 내에서 대한생명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8-10-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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