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의원 ‘경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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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수정 2008-10-02 00:00
입력 2008-10-02 00:00
‘한나라당의 미스터 쓴소리’ 이한구 국회 예산결산특위원장이 강만수 경제팀을 겨냥해 강도 높은 쓴소리를 쏟아 내고 있다.

이 위원장은 1일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방침과 관련해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은 하루하루의 환율이라기보다 왜 원화만 달러에 비해 약세인지 근본 원인을 냉철히 분석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올 상반기 고환율 정책 기조를 유지하다 환율 불안이 심화되자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투입해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이 한나라당이 야당일 때 주장해온 경제정책과 차이를 보일 때마다 조목조목 비판해 왔다.

그는 “보통 때는 일정한 환율을 목표로 하는 정책은 합리성을 찾기가 어렵지만 외환시세가 너무 심하게 변동하는 것을 막는 정도는 각국에서 용인되는 것”이라면서도 “그런 정책도 대세와 반대 방향으로 가면 돈만 날리게 되고 실리적인 측면에 좌우되는 수준이 아니라 국제 투기꾼과 전쟁이라도 해보겠다고 한다면 보통은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강 장관이 외환 선물과 현물 시장에 동시 개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선물과 현물 가격은 이론상 서로 연결돼 있어서 연결고리가 끊어질 정도로 잘못 개입하면 이상하게 된다.”며 “그런 건 굉장히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8-10-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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