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엘리트 학교’ 개혁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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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기자
수정 2008-09-26 00:00
입력 2008-09-26 00:00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가 엘리트 산실인 국립행정학교(ENA) 개혁에 가속도를 붙였다.ENA는 프랑스 고등 교육기관인 그랑제콜 가운데서도 최고 명문이다. 졸업생들은 각 분야 특히 고위 공무원의 주축을 이뤄왔다.

에릭 뵈르트 예산장관과 앙드레 상티니 공공업무 담당장관은 24일(현지시간) 졸업 성적제도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ENA 개혁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ENA의 성역’ 졸업성적제도 폐지이다. 지금까지 ENA 졸업생은 이 성적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공직을 선택할 수 있었다.ENA의 졸업성적제도는 ‘ENA 네트워크’라는 특수 지위층을 재생산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ENA 재학생 76%가 지난 4월 졸업성적제에 반대한다고 밝힘으로써 개혁안이 가시화됐다.

뵈르트 장관과 상티니 국무장관이 이날 성명에서 “졸업성적제 폐지는 기술적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선택”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복잡한 공직 사회를 조정 가능한 관리자형 공직자와 전문적이고 숙련된 공무원이다.”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vielee@seoul.co.kr

2008-09-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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