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나는 기분이야”
박록삼 기자
수정 2008-09-22 00:00
입력 2008-09-22 00:00
김하늘, SK여자골프서 신지애 꺾고 시즌 3승
연푸른색의 하늘만큼이나 고운 하늘색 셔츠와 스커트를 입고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하늘(20·코오롱)의 컨디션 역시 쾌청했고, 라운딩 내내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1라운드 선두 이정은(20·김영주골프)이 그와 함께 챔피언조에 들어섰지만 그 기세를 따라갈 수 없었다.
김하늘이 21일 경기도 이천 BA비스타골프장(파72·647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를 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1타로 지존 신지애, 이정은은 물론,4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22·하이트) 등 강호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째. 특히 그 중 2승은 신지애와 챔피언조에서 겨뤄 따내 ‘신지애 킬러’로 위상을 높였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3위(3억 2039만원)로 올라섰다. 이날 3언더파를 치며 최종 7언더파로 이정은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신지애는 지난 2주 동안 일본 투어에 참석하고 돌아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신지애로서는 전날 2라운드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전반 9번홀까지 4언더를 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음에도 ‘악천후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14번홀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위기를 겪으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다시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 신지애와 이정은의 자멸을 유도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09-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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