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민주주의 2.0’ 개설…“대화의 장 만들것”
수정 2008-09-18 00:00
입력 2008-09-18 00:00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종민·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강력한 힘이 되는 경우가 많아 분명한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소모적 대립이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사이트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측은 ‘민주주의 2.0’이 참여민주주의와 토론문화 발전을 위한 사이트라고 밝혔지만 온라인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 대다수가 이 사이트로 결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민주당 경남도당 전진대회에서 “현재 미디어는 너무 편중돼 있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에는 역량이 부족하고 수준이 낮다.”며 ‘민주주의 2.0’이 그 대안이 되겠다고 밝혀 ‘민주주의 2.0’의 운영 방향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한나라당 등 일각에서 ‘사이버 상왕정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정치를 재개한 것”이라며 “말로는 정치를 안한다면서 행동은 정치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측은 “노 전 대통령이 ‘노공이산’이란 아이디로 사이트 운영의 조언자 역할을 할 뿐 토론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전 대변인은 1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노 전 대통령은 가급적 ‘민주주의 2,0’에서 어떤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며 “개인 의견은 개인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홈페이지 개설 직후 ‘‘자유로운 대화,깊이있는 대화’를 기대하며’라는 인사말을 통해 “‘민주주의 2.0’은 시민들의 대화의 장으로,자유롭게 대화하되 깊이있는 대화가 이뤄지는 시민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취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홈페이지 운영 계획에 대해 “지금은 시스템 관리 등에 필요한 책임을 질 운영진을 구성해 감당하되,앞으로 여건이 되면 공익적 성격의 재단을 구성해 그 공익 재단이 운영 주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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