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부채 160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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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
수정 2008-09-18 00:00
입력 2008-09-18 00:00

상환능력 4년 6개월來 최악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빚이 1600만원을 넘어섰다. 빚이 금융 자산보다 더 빠르게 늘면서 개인의 부채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4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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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7일 개인 금융부채가 780조 7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보다 3.1%인 23조 1000억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개인 부문의 전기 대비 부채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7%에서 2분기 2.9%,3분기 2.3%,4분기 3.1% 등으로 올라갔으나 올해 1분기 2.4%로 둔화한 뒤 2분기에 3%대로 올라섰다.

개인 부문 부채를 올해 7월 기준 통계청 추계인구(4860만 7000명)로 나눠보면 1인당 빚은 1606만원에 이른다. 이는 1분기 1559만원보다 47만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개인 부문의 금융자산 보유액은 6월 말 현재 1736조 3000억원으로 1분기의 1.6%인 26조 7000억원 늘어났다.1분기 증가액 2조 4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액수이지만, 금융 자산보다 금융 부채가 더 가파르게 늘면서 개인의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비율은 1분기 2.26배에서 2.22배로 악화됐다.

이 비율은 2003년 4분기(2.22) 이후 가장 낮다. 한은 자금순환팀 박승환 차장은 “2분기 때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어난 데다 경기둔화 영향으로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담보인정비율(LTV)과 같은 안전장치가 있어 부채의 질을 볼 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9-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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