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다시 ‘홍준표 구하기’
전광삼 기자
수정 2008-09-18 00:00
입력 2008-09-18 00:00
라디오서 인책문제 신중론 강조
박 대표는 1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홍준표 퇴진론’과 관련,“의원총회에서 5대5 정도로 아주 팽팽했다.”며 “표결에 부쳐 일도양단식으로 처리할 사안도 아니고, 한 칼에 두부 자르듯이 자르는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중론을 폈다.
박 대표는 이어 ‘홍 원내대표가 독단적이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얘기도 많이 나왔지만, 잘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특히 박 대표는 홍 원내대표의 ‘연말 개각’ 발언을 놓고 홍 원내대표와 미묘한 신경전도 펼쳤지만 이마저도 “월권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정치적 의견을 얘기한 것”이라고 대변해 줬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지난달 원 구성 협상과정에서 홍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질질 끌려다니기만 한다는 당내 불만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도 “원내대표가 협상을 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이라며 “협상은 자기 논리로 열정을 다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시키려고 설득하면 엄청나게 힘이 든다.”며 홍 원내대표를 두둔했다.
그러나 친이 비주류인 이재오계와 소장파 의원 10여명은 전날 긴급 모임을 가진 뒤 후임 원내대표의 ‘인선기준’까지 거론하며 홍 원내대표의 퇴진 요구를 지속키로 해 ‘홍준표 퇴진론’을 둘러싼 분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8-09-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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