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월가 쇼크 국내 금융시장 ‘패닉’
문소영 기자
수정 2008-09-17 00:00
입력 2008-09-17 00:00
미국발(發) 금융쇼크로 16일 국내 금융시장은 하루종일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올들어 최대 하락폭인 90.17포인트가 하락해 1400선이 무너진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주가 추이 그래프를 바라보며 허탈해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정부는 국내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리먼 브러더스 서울 지점 2곳의 영업을 정지시키고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 등을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90.17포인트(6.10%) 내린 1387.75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무려 8.06%(37.62포인트)나 떨어진 429.29로 끝나는 등 모든 업종에서 투매현상이 벌어졌다. 두 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돼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한국 증시는 4∼5% 하락한 다른 아시아 시장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7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일별 기준으로 올해들어 7번째로 많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하면서 4년여 만에 1160원대로 올라섰고 원·엔 환율도 4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50.90원 폭등한 11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8월13일 1162.30원 이후 4년1개월 만에 처음이며, 상승폭이 50원을 넘어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월6일의 67.00원 이후 10년1개월 만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9-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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