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고는 아이 방치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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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수정 2008-09-12 00:00
입력 2008-09-12 00:00

증상 반복때 과잉행동장애 생겨

환절기에 코를 고는 아이들이 많다. 자는 동안 성인 못지않게 요란스레 코를 골면서 자신의 코 고는 소리에 놀라 깨기도 한다. 환절기에 코 고는 아이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 시기에 비염, 축농증 등 코 관련 질환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성장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심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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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어린이의 건강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코골이를 하면 수면무호흡 등의 수면호흡장애가 일어난다.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뇌속의 ‘전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돼 의사결정력, 집중력, 사고력 등이 떨어지고 과잉행동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수면호흡장애를 반복적으로 경험한 아이는 공격적이고 짜증을 잘 내며 변덕스러운 성격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코를 골면 깊은 잠을 잘 수 없고 자주 깬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어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이의 코골이를 예방하려면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목의 인후부 구조물들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공기 통로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높은 베개는 공기 통로를 좁게 만들어 코를 골게 만든다. 적당한 베개 높이는 머리가 30도 각도로 유지되는 수준이다.

살이 많이 쪘다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과다한 체중이 목 조직과 폐에 압력을 가해 호흡에 방해를 주기 때문이다.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로 미리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잠자기 전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더웰페이스이비인후과 박성원 원장은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자기 전에 과식하면 숨이 아래까지 내려가지 못해 코 내부의 공기통로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코골이가 잘 나타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9-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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