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이상 파장] 체제 위기 부르는 ‘독재권력자 병마’
이기철 기자
수정 2008-09-12 00:00
입력 2008-09-12 00:00
김정일 사태로 본 각국 사례
●카스트로, 병 숨겨오다 지난 2월 공식화
대표적으로 피델 카스트로(82)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자신의 지병을 숨겨오다 지난 2월에서야 공식화했다. 그는 당시 새로운 임기의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수락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국가 권력을 동생 라울(77)에게 이양했다.1959년 집권해 49년째 권좌를 지켜왔던 카스트로는 2006년 12월 암에 걸렸다는 추측성 보도가 있었을 뿐 지금도 더이상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옛 소련 최고 지도자들도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투병사실을 ‘철의 장막’ 뒤에 숨겨왔다.
●브레즈네프, 말년에 정신혼미 말도못해
그는 84년 새해를 맞으면서 찾아왔던 블라디미르 크루츠코프 등과 함께 샴페인을 마시며 건강을 과시했다. 하지만 2개월 뒤에 숨졌다. 그가 죽은 몇시간동안 사망 사실은 외부로 알려지지조차 않았다.
중국의 덩샤오핑은 말년에 파킨슨병과 간질환으로 고생했다. 중국 당국은 그의 질병을 ‘죽의 장막’으로 가렸다.
●덩샤오핑, 사망 한달전에도 “이상없다”
이런 투병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6년 12월 숨졌다. 그는 1년을 12개월에서 8개월로 바꿨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지난 7월에서야 다시 1년을 12개월로 환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8-09-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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