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일 총투표… 임협 잠정합의안 가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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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수정 2008-09-04 00:00
입력 2008-09-04 00:00
현대차가 노사 임금협상 잠정타결을 계기로 다시 성장 시동을 켰다. 파업 등으로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재정비하고 안팎 악재에 적극 대응하는 양상이다. 윤여철 사장은 3일 담화문을 내고 “노사가 어렵게 잠정합의를 이뤘으니 임금교섭을 타결해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전날 나온 잠정 합의안은 4일 조합원 총투표에 부쳐진다. 부결 기류도 만만치 않아 통과될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9일에는 김동진 총괄 부회장 주재로 공정거래 협약식을 연다. 협력사 대표들과 상생경영을 강화함으로써 지금의 위기국면을 함께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지난달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5.4%나 감소했다. 업계는 “소비 부진 탓도 있지만 (현대차 노조의)부분파업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현대차측은 지난 석 달 동안 큰 짐이었던 파업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잡은 만큼 내수시장 점유율 50%를 재탈환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은 47.0%.6월(49.2%)부터 석 달 연속 50%를 밑도는 처지다.

중국시장 반전도 노린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올림픽 기간 물류 통제를 하는 바람에 현대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 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해외 생산기지도 차질없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달 브라질 완성차 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연내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체코 완성차 공장도 내년 준공한다. 정몽구 회장이 직접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브라질 공장부지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인도, 러시아에 이어 브라질에 공장이 들어서면 현대차는 브릭스(BRICs) 전 국가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8-09-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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