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기려던 사람이 옷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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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 기자
수정 2008-09-02 00:00
입력 2008-09-02 00:00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지난 두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옷 벗길 사람이 옷을 벗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글로벌포럼에 참석, 참석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햇볕정책은) 원칙적으로 좋은 것으로, 북한과 화합하고 개방(을 유도)하는 취지는 좋다.”면서 “문제는 결과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따뜻하면 옷을 벗어야 하는데 옷을 벗지는 않고, 옷을 벗기려는 사람이 옷을 벗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일본의 경제평론가인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가 보수 성향의 잡지 사피오에 기고한 글을 인용하면서 “실용적으로 접근했더라.(그의 말대로) 현안을 그대로 놓고 그 상태로 가면 된다.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일본은 주장을 안 할 수 없으니 주장은 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내 생각은 확고하다.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일본이 인정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2008-09-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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