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브 북상’ 美 100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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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 기자
수정 2008-09-01 00:00
입력 2008-09-01 00:00

3년전 ‘카트리나’ 위력 능가… 1일~2일 뉴올리언스 상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허리케인 ‘카트리나’로 2005년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미국 남부지역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규모가 더 큰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Gustav)’가 북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당 최고풍속이 241.4㎞에 이르는 구스타브는 31일(현지시간) 현재 쿠바와 멕시코만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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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구스타브가 1일에서 2일 오전 사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연안에 상륙하며,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까지 영향권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31일 멕시코 만을 지난 구스타브의 강도는 4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졌지만 본토 상륙 시점에 다시 세력이 커질 수도 있다고 예보됐다.

3년 전 뉴올리언스의 80%를 물에 잠기게 하고,1600명의 사상자를 낸 카트리나가 3등급이었던 점에 미뤄볼 때 구스타브의 피해는 이보다 클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레이 네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30일(이하 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31일 오전 8시부터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CNN 등이 보도했다.

네이긴 시장은 갈수록 세력이 커지는 구스타브를 “세기의 허리케인”으로 칭하며 주민들에게 서둘러 뉴올리언스 밖으로 떠나라고 경고했다.AP는 “이미 뉴올리언스 인구 절반을 포함하여 모두 100만명이 멕시코만 연안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2008-09-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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