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中企 이자부담에 허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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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
수정 2008-08-30 00:00
입력 2008-08-30 00:00
7월 들어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이 ‘확’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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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연 7%를 넘어섰다.8월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금리와 연동돼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0.11%포인트 상승한 탓에 대출금리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7.12%로 전월의 6.93%에 비해 0.19%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을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로 나눠 보면 주택담보대출도 한달 사이에 0.15%포인트가 급등해 6.92%를 기록했다. 신용대출금리는 폭등 수준으로 0.26%포인트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도 7.50%가 됐다. 물가상승으로 최근 가계의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이 몹시 커지고 있다.

한은은 “가계대출금리가 2005년 8월 5.49%로 최저를 기록한 뒤 상승해 약 3년 동안 7.12%로 1.63%포인트 올랐다.”면서 “변동금리로 대출을 냈기 때문에 1억∼2억원 정도 낸 경우에는 3년 전에 비해 연간 163만∼326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득이 크게 상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같은 수준의 이자부담은 중산층에 큰 압박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7.30%로 올랐다. 월간 상승폭은 가계보다 낮지만, 절대적인 수준에서 금리수준이 높다는 것이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소비위축으로 음식·도소매를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배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양도성예금증서(CD)와 국고채 등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면서 “8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된 점 등을 감안할 때 대출금리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5.67%로 전월의 5.50%에 비해 0.17%포인트 올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8-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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